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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신미미부쿠로(怪談新耳袋) - 현대 백물어(現代百物語)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木原浩勝), 나카야마 이치로(中山市朗)
카도카와 문고(角川書店)


제 74화. 빈집 촬영


어느 TV 드라마의 촬영팀이 도쿄 마치다시의 주택가에 들어갔다. 

비슷한 형태의 주택이 나란히 있는 곳 중 빈 집이 하나 있어서, 그곳을 빌려 촬영을 했다고 한다. 

드라마의 각본을 담당 한 T씨가 촬영지에 견학을 왔다. 

촬영은 정원에서 진행되고 있어서 거실이 배우들의 대기실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그곳에 T씨가 들어서자, 코디, 스태프, 배우들이 모여서 무언가 소곤소곤 이야기하고 있었다. 


"무슨 이야기들 하고 계신 거예요?"하고 T씨가 묻자, 

거실 옆에 있는 다다미방을 코디가 가리키면서 "저 방, 이상해요"라고 말했다. 

조금 전까지 다다미방에서 사람의 이야기 소리가 들려왔다는 것이다. 

그것은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다투는 듯한 소리였다. 

처음에는 '누가 싸우는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그 방에는 아무도 없는 것이다. 

확인하려고 미닫이에 손을 대고 쓱- 열면 냉기가 온몸을 덮쳐오고,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누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촬영 도구와 스태프의 짐만 놓여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거실에 있으면, 역시 사람의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그래서 T 씨도 방을 들여다보았지만, 이상한 것은 없었다. 


"그럼 무슨 일이 있으면 또 알려주세요"라고 코디에게 말하고, 

T씨는 정원에 가서 촬영 현장을 마저 견학했다. 


잠시 후, 코디가 슬쩍 다가와서 

"이제 다다미방 장지문에 사람 그림자가 서 있어요"라고 말해줬다. 

T씨는 바로 보러 갔지만, 사람 그림자는 사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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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3화. 영정


N씨는 오사카에서 비디오 제작을 하고 있다. 

미나미의 스튜디오에 틀어박혀서 새벽까지 비디오 편집을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스튜디오가 있는 빌딩은 뭔가 이상한 것 같다고 한다. 

한밤중, 늦게까지 남아 있으면, 

이 스튜디오를 제외하고는 사람이 없을 텐데, 인기척이 든다고 한다. 

사람의 발소리가 '뚜벅, 뚜벅'하고 복도에 울린다고 한다.

비디오 편집기와 컴퓨터도 고장 난 것도 아닌데 종종 작동하지 않게 되거나 에러가 일어난다고 한다. 

비디오 데크도 자주 망가졌다. 

하지만 전부 원인을 전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도와주러 온 스태프는 "누군가 오지 않았습니까?"라며 뒤를 돌아보고는 이상한 얼굴을 하곤 했다.


이 빌딩의 현관 옆에는 약수터가 있는데 그 위에 제단이 있다. 

한 달에 몇 번, 규칙적으로 그 앞에 스님이 서서 불경을 외운다고 한다.

도대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N씨도 몰랐다.


어느 날, N씨에게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인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내일 장례식의 모습을 비디오로 찍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례식 비디오 같은 것은 촬영하고 싶지 않았지만, 친구의 간곡한 부탁이므로 맡았다고 한다. 

교토의 우즈마사(京都, 太秦)에 사는 요리 연구가였다는 초로(初老)의 여성으로,

제단의 영정이 매우 온화하고 부드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왠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날 밤 장례식에서 찍은 비디오 편집 작업을 하고 있었다. 

모니터 화면 가득 그 여자의 영정이 펼쳐진다. 

모니터에서 봐도 마음이 씻겨 내려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편안해졌다고 한다. 

오디오 스피커에서 독경이 흘러나오고, 스튜디오 안으로 그것이 흘러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한다.


다음날부터, 이상한 기운이 사라졌다. 

공기가 달라진 것 같았다. 

'이 사무실, 이렇게 밝았었던가?'라고 생각했다. 

장비가 고장 나는 일도 없어졌다. 

얼마 후, 제단 앞에 서서 불경을 외던 스님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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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2화. 방 가운데에 놓인 침대


일본과 홍콩의 합작 영화가 홍콩의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을 때의 일. 

프로듀서 I씨가 그 스튜디오 부지 내부에 있는 숙소에서 숙박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숙소는 상층부가 굉장히 고급스러운 구조로 되어 있어서, 

유명한 영화배우들도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I씨는 숙소의 최상층에 묵었다. 

그 방은 10평 정도 되는 큰 침실과, 

침대는 방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놓여있고, 침대 바로 위에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었다. 

그런데 스위치는 벽에 있어서. '왠지 사용하기 어려운 방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슬슬 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침대가, 왠지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맥주를 몇 병 마시고, 술에 취해서 방을 깜깜하게 하고 침대에 들어갔다. 

그 순간, '퍽, 퍽, 퍽' 하고 굉장한 힘으로 오른쪽 어깨 부근을 맞았다. 

'뭐지? 이 방, 나 혼자만 있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황급히 벽까지 달려가 스위치를 켰다. 

'팟,' 방이 밝아졌지만 아무도 없었다. 

'뭐였을까…….'라고 생각했다. 

지금 오른쪽 어깨를 얻어맞은 것은 착각은 아니었다. 

실제로 오른쪽 어깨에 붉은 손자국이 남아 있다. 


다시 한번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불을 끄고 침대에 들어갔다. 

다음 순간, '퍽, 퍽, 퍽'하고 세 번, 역시 오른쪽 어깨를 맞았다. 

'앗, '하고 벽까지 달려가 스위치를 켰다. 

'아무도 없다…….' 이런 일이 세 번 일어났다고 한다. 


'역시 이것은 무섭다.' 

I씨는 옆의 거실에 들어가 불을 환하게 켜둔 채 밤새 비디오를 보며 버텼다. 

다음 날부터는 좁아도 좋으니까 방을 바꾸어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I씨가 "그 방, 무슨 일 있지 않았나요?"라고 묻자 

"아무것도 없다"며 스튜디오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저었다. 


다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I씨의 묵었던 방은 최고의 스타밖에 묵을 수 없는 곳인데, 

과거에 인기가 없던 한 홍콩 영화배우가 홧김에 여기서 목을 매 죽었다고 한다. 


"그럼, 나오는 것 아니에요?"라고 묻자 


"그건 모르겠다"라고 홍콩사람들이 말했다. 

"그런 일은 다른 방에서도 있었으니까, 거기에만 나올 리 없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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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화. 광고사진 -두 번째-


이것도 한 광고 촬영팀의 이야기. 

카 오디오의 광고 촬영을 위해 나가노현 다테시나(蓼科)에 갔다. 

저녁때가 되면서 촬영지에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어둡지만, 그래도 마저 찍어 버리자"면서 셔터 속도를 떨어뜨리고 몇 장을 더 촬영했다. 

그때, 폴라로이드도 동시에 촬영했다.

감독이 그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예요?"라고 묻자 

"차 안에서 안개가 나오고 있어"라고 말했다. 


"차 안에 안개가 있을 리가 없잖아요."라고 말하면서 사진을 봤더니 

확실히 차 안에 하얀 안개 덩어리 같은 것이 제대로 찍혀있었다. 


"야, 이거 안개가 아니야. 남자의 얼굴이야."라는 Y 사진사.

 

"얼굴?" 


자세히 봤더니 확실히 그것은 남자의 얼굴. 

눈이 분명히 있고 얼굴 윤곽도 있었다. 

안개라고 쳐도 그런 곳에 물기가 들어갈 리가 없다. 

실제로 눈앞에 있는 차는 내부에 안개가 없었다. 


"그러면 이거, 귀신인가요?"이라고 스태프 중 누군가가 물었다. 


"무슨, 있을 리가 없지요. Y 씨?"하고 Y 사진사에게 말하자 


"아니, 자주 있는 일이야." 

그것으로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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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화. 광고사진 -첫 번째-


어느 촬영진이 니시키가우라(錦ヶ浦) 근처 곶에서 광고 스틸컷 촬영을 했다. 

높게 망루 같은 세트를 세우고 그 위에서 카메라맨이 조감도를 찍었다. 


그 촬영을 진행하는 도중에, 중년 남자가 터벅터벅 다가오는가 싶더니 

그대로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말았다. 

자살. 

절벽 끝에는 구두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유서도 함께 놓여 있었다. 

촬영은 즉각 중단됐다. 

경찰을 부르고 난리가 났지만, 촬영진은 자살자와는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사정 청취 정도만 하고 돌아갔다. 


1주일 정도 후에 유족 측에서 "폐를 끼쳤습니다"라고 연락이 왔다. 

유족은 "만약 저희 아버지가 찍혀있는 사진이 있다면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필름은 카메라맨이 가지고 있었다. 

로케 장소를 바꾸고 광고를 다시 찍으려고 했기 때문에, 

카메라맨에게 필름을 받지 않고 그대로 카메라맨에게 맞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유족의 부탁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먼저 카메라맨에게 연락했다. 

그러자 "그거, 필요 없는 거 아니에요?"라는 대답이 들렸다.


"사실은 유족 측에서 연락이 왔기 때문에 일단 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찾아갈게요"라며 

감독과 조감독이 카메라맨을 찾아갔다. 


"저기, 이상한 게 찍혀버렸는데, 정말 보실래요?"라며 카메라맨이 당혹스러운 얼굴을 했다. 

남자가 뛰어든 순간이 찍혀있는 사진이 1장, 분명히 있었다. 

감독과 조감독은 그것을 본 순간, 무심코 이런 말을 내뱉었다. 


"뭐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대체……." 

크게 확장한 뒤 회사에 가져가서 스태프들과 함께 보았다. 

조감 시점에서부터 찍은 구도여서 남자가 뛰어드는 방향으로 바다가 제대로 찍히고 있었다. 

푸른 바다가 번들번들 묘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잘 보면 그 빛은 하나하나의 막대기 같은 것이 드문드문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 같았다. 


"막대기? 아니, 전부 손이잖아!"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순간, 모두 오싹, 하고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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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 무대와 영상에 나타난 열두 가지 이야기


나는 전부터 "표현"하는 것과 "괴이"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표현의 과정에서 사소한 곳에 방해, 도움, 편승하는 형태로 "괴이"는 나타났다가 숨었다가 한다.

내면의 무언가를 전하고 싶다는 "표현한다"라는 행위는 

그 의도와는 관계없이 "괴이"에 접근하는 행위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괴이" 역시 무언가를 전하고 싶어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괴이"는 우리를 촉매로써 "현상"을 일으키는 표현 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일까?

어쨌든 그것은 "표현"이라는 캔버스에 "있을 수 없다"라는 형태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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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화. 천사


A 씨라는 여성이, 낮에 빌딩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 날은 해가 쨍쨍했었는데, 갑자기 비가 올 것처럼 어두워져서, 슬쩍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천사 같은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훨훨 춤추듯 내려오고 있었다.

이상하다는 생각은, 그때는 들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한다.

그 행복해 보이는 천사의 미소에 자신도 모르게 A 씨도 미소를 지었더니, 

천사는 손을 흔들어 주었다고 한다.

A 씨도 손을 흔들어 주고 뒤돌아섰는데, "콰지직!"하고 엄청난 소리가 났다.

"앗!"하며 발밑을 보자, 여자가 쓰러져 있었다.

투신자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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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8화. 죽을 때를 안다


E 씨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급성 췌장염으로 병원에 실려 가고

몇 번이나 임사체험(※역주1)을 했다.

그때마다 의사는 "이제 절대로 살아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E 씨는 지금도 건강하게 살아있다.


그런데 임사체험이 원인인지,

E 씨는 사람이 죽을 때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신도 반신반의했지만,

문득 가족에게 "그 사람 내일 죽을 거야"라고 내뱉고 나서,

건강했던 그 사람이 다음날 급사한 적이 있었다

이후 실수로도 그런 말은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보는 사람마다 족족 모두 죽을 때를 아는 것이다.


그런데, 죽을 때를 알 수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하고 묻자 이런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면 우리는 5살이나 6살가량의 어린이,

혹은 70살 전후의 노인을, 겉모습이나 분위기 등으로 대체로 그 사람의 나이를 알 수 있다.

즉 그 사람이 태어나서 얼마나 세월을 거쳤는지 이쪽이 마음대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그에게는 그 반대가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어떤 사람을 보면 이 사람이 죽을 때까지 대체로 50년,

저 사람은 4, 5년, 이 사람은 앞으로 사흘이라는 식으로.

그리고 갓 태어난 아기를 보아도 마찬가지,

이제 몇 시간 내에 죽는 사람의 것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은 그와 정말로 친한 사람밖에는 모른다.


그런데 "1999년 7월은 많은 사람이 죽나요?"(※역주2)라고 물었더니

"죽을 때가 아니야, 죽을 때가"라며 그가 웃고 있었다.




(※ 역주 

1. 임사체험(臨死体験) :

사람이 죽음에 이르렀다가 다시 살아난 체험을 의미한다.

사후세계 체험을 말합니다.


2. 1997년 7월 :

노스트라다무스의 유명한 예언

"1999 일곱 번째 달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올 것이다")

Posted by 김허니브레드

http://rukawa111.tistory.com/253


예전에 백작하녀님께서 번역을 해주셔서 잘 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번역본이 올라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번역하기로 마음을 먹고 책을 샀습니다.



물론 무단번역이고, 국내에 정발본이 나온다면 삭제해야겠지만요.


왼쪽부터 첫번째 밤 - 열번째 밤 순으로 있습니다.

각 밤마다 99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백물어(百物語) 입니다.

양초 100개를 켜두고, 하룻밤 사이에 100가지 괴담을 하는 것.

한 가지 괴담이 끝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끕니다.

하루가 다 지나가기 전까지 100가지 괴담을 모두 한다면,

무언가 괴이한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괴담 신미미부쿠로에서는, 그러한 컨셉으로 괴이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위해서

각 권마다 99가지 이야기까지만 수록한 것입니다.



기존 번역에서 백작하녀님께서는 네번째 밤, 제67화까지 번역을 해주셨지요.


저는 68화부터 번역을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상단 안내문구의 양식이 맘에 들어서, 저도 따라 쓰려고 합니다.


그럼,


Posted by 김허니브레드

무직의 아들

235 이름 : 쵸 우쵸 우워 (大阪 府) [] 투고 일 : 2010/07/02 (금) 00 : 30 : 02.80 ID : 4PoR6vua


아는 이야기이지만

그 녀석이 무직이라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데 어머니가 돌발성 녹내장입니다

"어머니는 지금 병원에 가지 않으면 실명할 수도 있어요"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위험할 때였는데 돈이 없어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녀석 때문에 집에 따로 나가 사는 오빠가 있어서

"어쨌든 빨리 병원 데려가야 할 거 아니야!"하며 20만 엔을 두고 갔습니다

그 오빠도 바빠서 돈만 주고 다시 일하러 돌아갔는데

그 바보는 두고 간 돈으로 파칭코를 해버렸습니다

결국 20만 엔을 전부 잃고,

어머니께는 적당히 약국에서 구입 한 안약을 줬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지옥의 고통에서 "정말 고맙다, 니가 안약을 사다 준 덕분에 편해졌어"라며

먹지도 않고 이불 속에서 서서히 시력을 잃어갔습니다

결국 나중에 쇠약해져 버린 어머니를 오빠가 구급차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그때 어머니는 이미 완전히 실명해버린 상태였고, 영양실조에도 걸려있었다고 합니다.

실화입니다

정말 인간이 제일 무섭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소녀

145 :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 : 2010/12/21 (화) 21:40:11 ID : yq2ksdCh0


소년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소녀를 사랑하고 있었지만,

소녀는 고양이 외곬으로 인간에게 관심이 없었다

소년은 "상대에게 마시게 하면 상대로부터 사랑받게 될 것"이라는 약을 손에 넣고

소녀를 불러서 술에 몰래 약을 탔습니다

약을 마신 소녀는 소년의 모습이" 옷을 입은 커다란 고양이"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흠뻑 빠져버린 소녀는 소년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습니다

소년은 지나친 급 전개에 당황하면서도 들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소녀의 방에는 고양이와 관련된 내용이 전혀 없었습니다

소년은 그것이 좀 이상했지만,

곧 속옷 차림이 된 소녀가 나타나서 소년의 옷을 벗겨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대담한 아이인줄은 몰랐는데' 하며 소년이 기뻐하며 부끄러워하고 있었는데,

소녀는 소년에게 칼을 꽂았습니다

"어째서……?" 소년의 물음에 소녀는 대답했다

"고양이는 귀여우니까 사랑해요. 귀여우니까 죽이고 싶어져요. 

언제나 길고양이를 데리고 돌아와서 목을 조른 뒤 욕탕에 넣고 가죽을 벗겼지요."

소년을 해체한 소녀는 "굉장히 큰 고양이 가죽이 생겼어요!"라고 외치며 기뻐했습니다

소녀는 고양이 모피로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었지만, 

그것은 소녀 이외의 사람이 볼 때 인간의 생가죽일 뿐이었습니다




원래 폭주족 A

167 :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 : 2010/12/22 (수) 09:53:47 ID : bRPa7N5g0


옛날 읽은 소설이야

제목하고 작가는 까먹었어

태어나자마자 친부모에게 버려진 주인공 A.

덕분에 거칠게 자라 폭주족의 두목이 되었지만

지금은 개과천선해서 결혼도 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갔는데 갑자기 머리를 맞고 기절한 A.

눈을 떠 보니 모르는 장소.

눈앞에 있는 TV에서는 자신의 아내가 살해되고, 

실종된 A가 용의자로 지명수배된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A는 개과천선하게 된 계기가 된 친구 B와, 처남 C와 연락을 하게 되었다

친구 B는 A에게 자수를 권유하고,

A의 결백을 믿는 처남 C는 도망치라고 말한다

자력으로 아내의 원수를 갚기로 결심한 A는 B와 C와 연락을 하며

폭주족 시절 동료와 전 여친들 집을 전전하며 사건의 진상에 다가간다

하지만 계속해서 A가 신세를 진 사람은 살해당하고, TV에서는 그것이 A의 범행으로 보도되었다

이전 동료가 A를 배신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이후 밝혀진 진실은 결국 범인은 B였다

"왜?"냐는 A의 질문에

"니가 폭주족일 때 구급차의 길을 폭주 행위로 막았던 적 있지.

그때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이 내 여동생이다. 

여동생은 병원에 늦게 도착해서 죽었다.

그래서 나는 계속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너도 소중한 것을 죽는 기분을 맛보게 해주려고 말이야!

그 시작으로 네 아내를 죽인 거야. 

다음은 널 죽일 차례다!!"라고 말하며 A를 죽이려 한다

그때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C가 "누나의 원수!"라고 B를 칼로 찌른다

그리고 C는 달려온 경찰에 체포된다

결국 A의 폭주행위가 모든 일의 원흉인 셈인데

현재 A에게는 그때의 죄를 물을 수 없고,

성실한 대학생이었던 처남 C는 살인자가 되고,

A는 "나는 또 외로워지고 말았다…."라며 자신을 동정할 뿐.

뒷맛 나빴다.




투신자살

240: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10/12/25(토)03:16:23 ID:uQaVzDyy0


흐름과 관계없지만 최근 들어 생각한 만화의 이야기.

15년 정도 전에 "만화 코시엔"의 입상 작품집에 실렸던 고교생들의 작품.

주인공인 평범한 여고생으로 성실하게 공부하고, 과외선생님인 대학생을 좋아한다.

어느 날 과외선생님이 길을 걷고 있었는데, 빌딩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젊은 여자가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하고 있기 때문에 구경꾼들이 몰린 것이다

과외선생님은 재빨리 그곳을 지나가려고 했는데

옥상의 여자가 정말로 뛰어내리려 해서 구경꾼들이 패닉 상태가 되어 도망치는 바람에

과외선생님은 그만 밀려 넘어져 도망치지 못하고 다치게 된다

과외선생님이 다쳤다고 연락을 받은 여고생은 병원에 달려간다

병실에는 멍한 모습의 과외선생님이 있었다

과외선생님 "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며 중얼거린다

하지만 몸이 크게 다친 것은 아니었다

알고 보니 뛰어내린 여성의 가방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저는 에이즈에 감염되었습니다.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사람들에게 밀려 넘어져 다친 과외선생님의 상처에, 자살한 여자의 피가 많이 들어가 버린 것이다




몰래카메라

690 :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 : 2011/01/21 (금) 18:39:11 ID : hylRNTrL0


꽤 오래된 몰래카메라의 한 에피소드를 쓴다.

할머니가 혼자 사는 집에 갑자기 취재진이 쳐들어와서 아들이 돌아온다고 말한다

전사했다고 생각했던 아들이 사실 살아있어 귀국한다는 뉴스로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믿지 않던 할머니가 울다가 웃다가, 취재진에 차를 내오고,

"감사합니다"라고 몇 번이나 절을 한다

그때 "몰래카메라 대성공!"이라는 플래카드가 나왔고,

'아- 그래.' 같은 느낌으로 끝이 나더니 할머니는 격노.

그 자리의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이 고개를 숙여도 할머니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그 후 당분간 밖에서 할머니의 집을 촬영하는 영상이 나왔다

최종적으로는 "촬영팀의 사과와 할머니와의 논의 결과, 

겨우 할머니께서 화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오고 방송 종료.

이후 다른 설명도, 후일담도 없었던 것 같다




신문 배달 소년

126 :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 : 2011/05/25 (수) 03 : 33 : 55.92 ID : XDrakQMr0


특별 프로 뒷맛 너무 나빠서 현재 진행형의 간식.

신문 배달 소년이 우연히 지나가던 폭주족들에게 붙잡혀 집단 린치 되어 혼수상태로 방치.

4 시간 후에 걱정 찾고 있던 어머니가 발견.

생명은 가까스로 건졌지만 지적 장애, 기억 장애, 안면 마비, 손끝의 기능 장애가 남아 버려,

진학을 포기하고 학교를 자퇴할 수밖에 없었다

신문 배달 소년도 성인이 되고 시간이 지났지만, 직업을 가질 수 없었다

부모님의 연줄을 통해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공무원이 된다

사무와 잡일을 소화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

부모님께서 대기실에서 모니터보고

"다행이네. 아아,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어. 잊지 않아 다행이다 다행."

눈물을 흘렸다.

취재 중 체인 음식점에서 기자와 마주 앉아 햄버거 먹는 장면이 있는데

"입이 닫히지 않아요. 그래서 이렇게 하고 있어요."라고

씹을 때마다 손으로 턱과 입술을 닫고 있는 것이 슬펐다

손으로 닫지 않으면 턱이 축 늘어진다.

"뜨거울 때 먹으면 불편하지 않니?"라는 물음에

"맛있는 것은 뜨거울 때 먹고 싶으니까" 하며

반쯤 마비 된 얼굴로 어색하게 웃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답답하다.

그는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받지 않으면 안되니까.

한편 범죄를 일으킨 폭주족들은

가장 무거운 형을 받은 녀석이 1년 정도 소년원에 들어가 있었을 뿐.

지금은 모두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




치과 의사

421 :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 : 2011/06/13 (월) 22 : 32 : 48.24 ID : U2MDmiiG0


모 스레에서 주운 심하게 뒷맛이 나쁜 이야기.

1982 년 도쿄도 하치 오지시 치과 진료소에서 불소 도포 액의 NaF (불화 나트륨)와

HF (불화수소산)을 잘못 도포, 검사대에서 2m 날아 유아 급사 (4.20)

이것이 도포된 순간에 여아 소란을 피우고 날뛰기 때문에

치료했던 치과 의사가 시중에서 옆에 있던 어머니와

조수에게 여아를 누르고 있게 하고,

어머니가 억누르고 있는 중에 다시 도포하여

근육의 경련으로 성인 두 명을 밀치고 2m를 날아갔다고 한다.

......

잇몸 신경의 고통은 인체가 느끼는 통각 중 2번째로 강력한 거야.

음, 마취가 아니면 보통은 참을 수 없어. 그러니까 고문 따위에도 사용.

치아에 불산 바르면 어떤 고통을 느끼게 되냐면 바른 이가 전부 충치 말기의 아픔을 동시에 유발하고,

거기에 불산이 계속 턱이나 두개골 속으로 들어가서 최대 강도의 고통을 당하게 된다.

아무튼 이 정도까지 강한 고통을 느끼면 뇌와 자율신경계 전체가 감당할 수 없겠지.

그래서 자율신경계의 신경이 장애를 일으키고 그 단말인 각종 장기도 불안정해져, 

이른바 쇼크사하게 되는 흐름.

그 의사가 장례식장에서 아이 부모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다가 

그대로 뇌출혈을 일으키며 쓰러졌다는데,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의사라면 상상만으로도 기절하고 싶을 만큼 끔찍하지 않겠어...

나이도 얼마 되지 않은 여아를 죽인 거잖아.

거기에 자기 자신에게는 거짓말도 못 하고 속임수도 쓸 수 없잖아.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고통을 직접 준 사실에서는 도망칠 수 없겠지.

오히려 의학 지식도 상상력도 없는 아이 부모는

'단순히 독을 바르고 죽었습니다~'정도로 알겠지만 말이야

뭐, 딸이 단순히 죽을 뿐 아니라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고통을 받고 죽었다'

같은 이야기는 부모님께는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올바른 행동

557 :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 : 2011/06/21 (화) 23 : 15 : 50.70 ID : c + bmnrTm0


내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친구가 차를 타고 주택가 도로를 가고 있었는데,

저쪽에서 할머니가 탄 자전거가 맹 스피드로 내려오는 게 보여서

가능한 한 왼쪽으로 붙었습니다.

거기다 도로 폭이 좁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서 완전히 정차한 상태로

자전거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친구의 차가 있다는 것을 늦게 깨달아서

당황한 채로 핸들을 꺾어 아슬아슬 친구의 차는 피했지만

그대로 반대쪽 측면 벽에 격돌.

뒤집힌 채로 움직일 수 없는 같아서

그 친구가 일부러 그 자리에 머물러 구호, 119에 신고까지 했습니다.

할머니는 모 병원으로 옮겨지고, 후에 경찰이 와서 사고 상황 설명이라든지

반나절 이상 자신의 시간을 버려가며 그 날 업무 약속도 모두 취소하면서까지 진술했답니다.

(친구의 직업은 신용과 직결된 일이므로 꽤 큰 타격입니다)

다행히 사고를 목격하고 있던 사람이 있어서,

친구가 이미 꽤 앞에서 정차한 상태였고, 

할머니의 자전거가 맹 스피드로 내려온 것 등을 증언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는 자신의 사고 책임은 문제 되지 않았다지만,

그 할머니는 척추와 골반이 골절되고, 또 앞으로 평생 자력으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할머니의 가족에게 불길한 놈으로 매도되어 엄청난 욕을 먹고,

그것을 계기로 원래 성실했던 성격에서 우울증을 앓게 되어 발병 몇 년 후 자살했습니다.

이런 말은 윤리적이지 못 할지도 모르지만,

혹시 이런 경우는 '빨리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나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며 친구의 예를 떠올려 버리는 자신이 한심합니다.




헌신적 인 간호

571 :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 : 2011/08/24 (수) 01 : 20 : 35.40 ID : KFIJ + 3r10


그 환경에 처음부터 몸 담고 있다고 익숙해 버려서

어머니처럼 도망치자는 생각조차 떠올리지 못하는 것일까 ...

내가 입원했던 병원에는 투병 생활을 하는 아저씨와

남편을 부지런하게 돌보는 다정한 부인이 있었다

거동을 못한 지 수십년은 된 것 같았다

24시간 365일 내내 누워만 있을뿐이었다

그 부인의 헌신은 대단해서, 고름을 직접 빨아내거나

아저씨가 먹다 흘린 음식찌꺼기도 입으로 핥아 낼 정도였다.

나는 조금 기분 나쁘긴 했지만,정말 강한 부부애구나,하고 감탄했다

퇴원 날, 간호사에게

"옆에 계시는 부부 대단하지 않아요? 아내분이 정말 헌신적인거 같던데..." 

라고 말을 꺼냈더니 간호사의 한마디.

"그 사람은 부인이 아니고, 딸이에요"




심령 이야기가 아니지만 ... 대학에서 오래 전에 일어난 이야기.

A군은 대학의 야구부의 주전 투수였습니다.

체격 좋고, 신장은 180cm가 넘는 육중 한 청년입니다.

시험기간이 다가와서, A군은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도서관에서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밤이되었습니다.

도서관 폐관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었지만,

나머지 공부는 집에서 하기로하고 A 군은 도서관을 떠났습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하늘에서 폭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일기예보에서는 늦은 저녁부터 비가 온다고 했지만, 

예정보다 더 이른 시간에 내렸기 때문에 A 군은 우산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도서관의 현관에는 사람들의 우산이 놓여있었습니다.

시험기간이라 사람도 많아서 우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한 개 정도라면 ...' A 군은 가벼운 마음으로 우산으로 향했습니다.

가장 많은 것은 싼 비닐우산 이었지만, 체격이 좋은 A 군에게는 너무 작고

이런 폭우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A 군은 비교적 큰, 좀 낡아 보이는 우산을 선택했습니다.

우산을 펴려고 했을 때, A 군은 손잡이 부분에 뭔가 끈적끈적 한 것이 뭍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장난쳐 놓은걸까 ...'하지만 우산을 다시 고르러 가면, 

자신이 우산을 훔치려는 것이 들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우산으로 결정했습니다.

우산을 편 순간 "펑!!!" 소리가 현관에 울려 퍼지고 이어 A 군의 비명이 들렸습니다.

도서관 직원이 달려왔더니 화약 냄새와 연기가 자욱하고, A 군의 오른손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A 군 손의 불꽃은 다행히도 금방 꺼지고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서의 조사결과 A 군이 열린 우산의 손잡이에 

폭죽에서 꺼낸 것으로 보이는 화약이 채워져 있었으며,

우산 외부에는 캠핑용 램프에서 사용하는 연료가 칠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원터치 버튼 부분에 발화 장치가 달려 있고, 

우산을 펴려고 하면 화약에 불이 붙는 장치가 되어 있던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A 군은 화학섬유로 된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섬유가 뜨겁게 녹아 팔까지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당일의 도서관은 시험 기간으로 사람들이 많이 왔던 것.

범인이 우산에 자신의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는 것.

즉, 특정 인간을 노린 범행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찰도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A 군은 그 후 퇴원했지만, 화상으로 인해 악력이 회복되지 않아서 결국 야구는 포기했다고 합니다.

......

'혹시 당신도 가벼운 마음으로 타인의 우산을 훔치려 하고 있습니까?'

Posted by 김허니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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