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2. 02:49 괴담번역/괴담 신미미부쿠로(怪談 新耳袋)
네번째 밤 제 98화. 사라진 처마 -후일담 다섯 번째-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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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은 공동(空洞)이야"
그렇게 말했던 친구 Y군에게 어느 날 연락이 왔다.
Y군의 작업실에 갔다.
그는 젊은 나이에 TV 프로그램 제작회사의 사장을 하고 있었다.
"이 사진 좀 봐"하며 수십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목장을 찍은 사진이었다.
옆으로 눕혀져 있는 길가의 드럼통,
그 붉은 지붕의 외양간도, 단층 건물도, 사진에 찍혀있었다.
"갔다 온 거야?"
"갔었어. 정말로 있었구나, 목장이.
뭐 지금은 현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긴 하지만.
하지만 궁금한 게 있어.
너, 2층이(계단이) 없는 건물의 2층에, 어떻게 들어갔다고 말했었지?"
"어떻게라니, 예전에 종이에 스케치해가면서 설명했었지 않았어?
절벽에서 처마로 뛰어내려서, 뒤쪽의 창문으로..."
"그렇지만 사진을 봐"하며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2층 건물의 사진.
아래는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창고의, 2층이 숙소다.
"이 건물이 틀림없구나. 나도 봤어. 사다리가 있고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었어.
계단은 확실히 없었어. 그것은 여기를 관리하는 아저씨에게도 물어봤어.
하지만, 이 건물, 처마 같은 건 없었는데"
그런 바보 같은!
그러나 이 사진의 건물은 분명히 처마가 없었다.
"어떻게 된 거야"
"그러니까 착각했던 거 아니야?"
"아니, 그럴 리가 없어. 나뿐만이 아니야. F도, U도, K양도 증인은 있어..."
그러던 어느 날, 모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다.
그 목장을 가르쳐 달라는 것이다.
출연해 달라고도 했다.
아무래도 이 정보는 Y군에게서 유출된 것 같았다.
나는 거절했다.
뭔가 엄청난 어둠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당시는 괴담 수집과 오컬트 연구를 하던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주민들에게 피해도 끼치게 될 것이다.
방송국의 협상은 상당히 끈질겼지만 결국 거절했다.
후에 학교 교사 F군에게도 전화를 걸었다고 하지만, 그도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목장이 어느새 TV에 소개되고 있었다.
오사카 지역의 심야 방송에서 탤런트 M씨가 리포터로 그 목장에 가고 있었다.
직원들이 "오, M양 맞죠?"하며 반기고 있었다.
여러 직원에게 취재하고 있었다.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없네요"라는 M씨.
"아아, 이건, 옆 건물에 있었던 거예요.
그 건물과 복도로 연결되어 있었고, 그 옆 건물에 계단이 있던 거예요.
그런데, 그 건물만 부숴서 계단이 없어진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사다리를 붙여놨죠"라는 직원.
"결국, 이상한 건 없었습니다"라는 M씨의 보고서였다.
그러나 이것은 이상하다.
그 건물은 틀림없이 처마가 있었다.
그 자체가 독립적인 건축물인 것이다.
게다가 L자형의 복도와 옆 건물이 연결되는 구조가 아니었다.
다만, M씨는 프로그램의 코너 마지막에 이런 보고를 했다.
"그런데요, 이상한 게 있었는데, 커다란 화장실이 있는 거예요.
안에 들어가봤더니 남자용 소변기가 '쭈-욱' 수십 개는 있었나?
이런 외딴곳에, 직원도 몇 명밖에 없는데, 이것은 도대체 뭐때문일까..."
나는 그런 화장실은, 전혀 본 기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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