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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신미미부쿠로(怪談新耳袋) - 현대 백물어(現代百物語)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木原浩勝), 나카야마 이치로(中山市朗)
카도카와 문고(角川書店)


제 98화. 사라진 처마 -후일담 다섯 번째-


"그 산은 공동(空洞)이야"

그렇게 말했던 친구 Y군에게 어느 날 연락이 왔다.

Y군의 작업실에 갔다.

그는 젊은 나이에 TV 프로그램 제작회사의 사장을 하고 있었다.

"이 사진 좀 봐"하며 수십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목장을 찍은 사진이었다.

옆으로 눕혀져 있는 길가의 드럼통, 

그 붉은 지붕의 외양간도, 단층 건물도, 사진에 찍혀있었다.

"갔다 온 거야?"

"갔었어. 정말로 있었구나, 목장이.

뭐 지금은 현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긴 하지만.

하지만 궁금한 게 있어.

너, 2층이(계단이) 없는 건물의 2층에, 어떻게 들어갔다고 말했었지?"

"어떻게라니, 예전에 종이에 스케치해가면서 설명했었지 않았어?

절벽에서 처마로 뛰어내려서, 뒤쪽의 창문으로..."


"그렇지만 사진을 봐"하며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2층 건물의 사진.

아래는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창고의, 2층이 숙소다.

"이 건물이 틀림없구나. 나도 봤어. 사다리가 있고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었어.

계단은 확실히 없었어. 그것은 여기를 관리하는 아저씨에게도 물어봤어.

하지만, 이 건물, 처마 같은 건 없었는데"


그런 바보 같은!


그러나 이 사진의 건물은 분명히 처마가 없었다.


"어떻게 된 거야"

"그러니까 착각했던 거 아니야?"

"아니, 그럴 리가 없어. 나뿐만이 아니야. F도, U도, K양도 증인은 있어..."



그러던 어느 날, 모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다.

그 목장을 가르쳐 달라는 것이다.

출연해 달라고도 했다.

아무래도 이 정보는 Y군에게서 유출된 것 같았다.


나는 거절했다.

뭔가 엄청난 어둠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당시는 괴담 수집과 오컬트 연구를 하던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주민들에게 피해도 끼치게 될 것이다.

방송국의 협상은 상당히 끈질겼지만 결국 거절했다.


후에 학교 교사 F군에게도 전화를 걸었다고 하지만, 그도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목장이 어느새 TV에 소개되고 있었다.

오사카 지역의 심야 방송에서 탤런트 M씨가 리포터로 그 목장에 가고 있었다.

직원들이 "오, M양 맞죠?"하며 반기고 있었다.

여러 직원에게 취재하고 있었다.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없네요"라는 M씨.


"아아, 이건, 옆 건물에 있었던 거예요.

그 건물과 복도로 연결되어 있었고, 그 옆 건물에 계단이 있던 거예요.

그런데, 그 건물만 부숴서 계단이 없어진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사다리를 붙여놨죠"라는 직원.


"결국, 이상한 건 없었습니다"라는 M씨의 보고서였다.



그러나 이것은 이상하다.

그 건물은 틀림없이 처마가 있었다.

그 자체가 독립적인 건축물인 것이다.

게다가 L자형의 복도와 옆 건물이 연결되는 구조가 아니었다.


다만, M씨는 프로그램의 코너 마지막에 이런 보고를 했다.

"그런데요, 이상한 게 있었는데, 커다란 화장실이 있는 거예요.

안에 들어가봤더니 남자용 소변기가 '쭈-욱' 수십 개는 있었나?

이런 외딴곳에, 직원도 몇 명밖에 없는데, 이것은 도대체 뭐때문일까..."


나는 그런 화장실은, 전혀 본 기억이 없었다.

Posted by 김허니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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