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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신미미부쿠로(怪談新耳袋) - 현대 백물어(現代百物語)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木原浩勝), 나카야마 이치로(中山市朗)
카도카와 문고(角川書店)


제 70화. 광고사진 -첫 번째-


어느 촬영진이 니시키가우라(錦ヶ浦) 근처 곶에서 광고 스틸컷 촬영을 했다. 

높게 망루 같은 세트를 세우고 그 위에서 카메라맨이 조감도를 찍었다. 


그 촬영을 진행하는 도중에, 중년 남자가 터벅터벅 다가오는가 싶더니 

그대로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말았다. 

자살. 

절벽 끝에는 구두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유서도 함께 놓여 있었다. 

촬영은 즉각 중단됐다. 

경찰을 부르고 난리가 났지만, 촬영진은 자살자와는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사정 청취 정도만 하고 돌아갔다. 


1주일 정도 후에 유족 측에서 "폐를 끼쳤습니다"라고 연락이 왔다. 

유족은 "만약 저희 아버지가 찍혀있는 사진이 있다면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필름은 카메라맨이 가지고 있었다. 

로케 장소를 바꾸고 광고를 다시 찍으려고 했기 때문에, 

카메라맨에게 필름을 받지 않고 그대로 카메라맨에게 맞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유족의 부탁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먼저 카메라맨에게 연락했다. 

그러자 "그거, 필요 없는 거 아니에요?"라는 대답이 들렸다.


"사실은 유족 측에서 연락이 왔기 때문에 일단 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찾아갈게요"라며 

감독과 조감독이 카메라맨을 찾아갔다. 


"저기, 이상한 게 찍혀버렸는데, 정말 보실래요?"라며 카메라맨이 당혹스러운 얼굴을 했다. 

남자가 뛰어든 순간이 찍혀있는 사진이 1장, 분명히 있었다. 

감독과 조감독은 그것을 본 순간, 무심코 이런 말을 내뱉었다. 


"뭐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대체……." 

크게 확장한 뒤 회사에 가져가서 스태프들과 함께 보았다. 

조감 시점에서부터 찍은 구도여서 남자가 뛰어드는 방향으로 바다가 제대로 찍히고 있었다. 

푸른 바다가 번들번들 묘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잘 보면 그 빛은 하나하나의 막대기 같은 것이 드문드문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 같았다. 


"막대기? 아니, 전부 손이잖아!"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순간, 모두 오싹, 하고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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