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품팔이 수레꾼이 무거운 화물을 잔뜩 실은 수레를 밀고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다.


바야흐로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수레를 미는데 

이리 한 마리가 달려와 그의 엉덩이 살을 깨물었다.


수레꾼은 손을 놓고 이리를 쫓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수레에 실린 물건들이 자기 몸으로 무너져 내릴 판이었다.


그는 별수 없이 아픔을 참고 계속해서 수레를 밀었다.


고갯마루에 올라서고 나니 이리는 벌써 살점을 뜯어먹고 달아난 참이었다.


수레꾼이 어떻게 대응할 수 없는 찰나 살금살금 다가와 고깃점을 깨물었던 것이다.

그 이리란 녀석 참 교활하면서도 재미있구나.


Posted by 김허니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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