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번역/괴담 신미미부쿠로(怪談 新耳袋)
네번째 밤 제 71화. 광고사진 -두 번째-
김허니브레드
2017. 11. 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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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신미미부쿠로(怪談新耳袋) - 현대 백물어(現代百物語)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木原浩勝), 나카야마 이치로(中山市朗)
카도카와 문고(角川書店)
제 71화. 광고사진 -두 번째-
이것도 한 광고 촬영팀의 이야기.
카 오디오의 광고 촬영을 위해 나가노현 다테시나(蓼科)에 갔다.
저녁때가 되면서 촬영지에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어둡지만, 그래도 마저 찍어 버리자"면서 셔터 속도를 떨어뜨리고 몇 장을 더 촬영했다.
그때, 폴라로이드도 동시에 촬영했다.
감독이 그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예요?"라고 묻자
"차 안에서 안개가 나오고 있어"라고 말했다.
"차 안에 안개가 있을 리가 없잖아요."라고 말하면서 사진을 봤더니
확실히 차 안에 하얀 안개 덩어리 같은 것이 제대로 찍혀있었다.
"야, 이거 안개가 아니야. 남자의 얼굴이야."라는 Y 사진사.
"얼굴?"
자세히 봤더니 확실히 그것은 남자의 얼굴.
눈이 분명히 있고 얼굴 윤곽도 있었다.
안개라고 쳐도 그런 곳에 물기가 들어갈 리가 없다.
실제로 눈앞에 있는 차는 내부에 안개가 없었다.
"그러면 이거, 귀신인가요?"이라고 스태프 중 누군가가 물었다.
"무슨, 있을 리가 없지요. Y 씨?"하고 Y 사진사에게 말하자
"아니, 자주 있는 일이야."
그것으로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