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허니브레드 2017. 10.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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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신미미부쿠로(怪談新耳袋) - 현대 백물어(現代百物語) -
네번째 밤(第四夜)
키하라 히로카츠(木原浩勝), 나카야마 이치로(中山市朗)
카도카와 문고(角川書店)


제 69화. 천사


A 씨라는 여성이, 낮에 빌딩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 날은 해가 쨍쨍했었는데, 갑자기 비가 올 것처럼 어두워져서, 슬쩍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천사 같은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훨훨 춤추듯 내려오고 있었다.

이상하다는 생각은, 그때는 들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한다.

그 행복해 보이는 천사의 미소에 자신도 모르게 A 씨도 미소를 지었더니, 

천사는 손을 흔들어 주었다고 한다.

A 씨도 손을 흔들어 주고 뒤돌아섰는데, "콰지직!"하고 엄청난 소리가 났다.

"앗!"하며 발밑을 보자, 여자가 쓰러져 있었다.

투신자살이었다.